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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국 Fed, 미금리인상 급제동 분위기


미국 연방은행이 12월번 달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인상한 후 관망 자세로 돌아갈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.

월스트리트저널은 6일 미국 연방제도이사회가 오는 18일 열리는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올린 다음 ‘앞으로는 관망할 것이라는 시그널을 줄 지 검토하고 있다’고 보도했습니다.

지금까지 지속적인 금리 인상 정책을 펴온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가 금리인상 속도를 제어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. Fed는 2015년 12월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했고 그 뒤 꾸준히 금리에 대한 인상 기조를 보여 왔습니다. 2018년에는 매 분기 한 번씩 금리를 올렸습니다.

월스트리트저널은 연방준비제도이사회 관계자들은 여전히 2019년 단기 금리가 현재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지만 얼마나 빨리 그리고 얼마나 높게 올려야 할지에 확신이 서 있지 않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. 그래서 이미 올린 금리가 경제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지켜보기를 원한다고 말합니다.

월스트리트저널는 “Fed는 앞으로 경제 빅데이터와 시장의 움직임에 상당히 의존하면서 지금까지의 금리 인상 기조에서 물러설 수 있다”고 전했다. 댈러스연방은행 로버트 캐플런 총재는 “미국경제가 2019년 1분기와 상반기에 현재와 많이 달라질 수 있다”며 “이에 적응해야 한다”고 말합니다.


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지난달 FOMC 회의에서 공개한 점도표에서 2019년에도 3차례 추가적인 금리 인상 기조를 시사했습니다. 하지만 최근 몇 달간 국제유가가 인하되었고 인플레이션 압력도 완화되고 있어 금리 인상에 대한 필요성은 줄었습니다. 게다가 이날 발표된 지난 10월 공장재 수주가 전달보다 2.1% 감소해 경기 둔화에 대한 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.

이날 CME의 연방기금 금리선물(futere mkt) 시장은 내년 3월 FOMC에서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가능성을 52.7%로 예측했습니다. 인상할 가능성 30.1%보다 훨씬 높았습니다. 다만 월스트리트 저널은  “최근의 시장 불안정성이 Fed의 ‘미 경제가 견실하다’라는 판단을 많이 훼손하진 않았다”며 “11월 비농업 고용지표 등이 좋으면 금리를 계속 올릴 수 있다”고 지적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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